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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출산 병원

강남 차병원 제왕절개 후기 2: 1인실 입성부터 아이 첫 만남까지

by PMW 2024.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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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1일차: 2024.12.12 - [육아일기/출산 병원] - 강남 차병원 제왕절개 후기 1: 입원 준비 및 1인실 대기 상황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12월 10일에 입원했던 이야기의 연장선으로 제왕절개 당일의 기록을 남깁니다. 앞으로도 매일 육아일기를 쓰며, 나중에 아이가 커서 부모의 기록을 읽어볼 날이 오길 기대하며 작성해봅니다. 😊


1인실 배정 소식

입원 당시 1인실이 없었지만, 12월 11일 아침 11시, 병원으로부터 1인실 배정 소식을 받았습니다. 급히 집안일을 멈추고 병원에 가져가지 못했던 물품을 챙기기 시작했죠.

강남 차병원은 1인실이 아니면 보호자가 머물 수 없다고 하여 여유롭게 있었는데, 이렇게 빠르게 방이 나올 줄은 몰랐습니다. 같은 2인실에 있던 분도 1인실로 옮겼다는 것을 보니 정말 산모가 많은 시기임을 느꼈습니다. (당일 신생아 50여 명이 넘는 출생 기록!)


1인실 내부 및 장점

1인실은 이전에 살았던 오피스텔 원룸 정도 크기로 깔끔하고 편안한 공간이었습니다. 주차장을 바라보는 쪽이라 조용했고, 반대편의 높은 건물 뷰나 도로 소음에 비해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방 내부 편의시설:

  • 화장실, 냉장고, 옷장, 세면대
  • 유X사 UV 건조대
  • 맘X 등 출산 관련 용품

하지만 신발을 벗고 생활할 수 없는 점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이전에 입원했던 병원에서는 신발을 벗고 다닐 수 있어 더 위생적이었거든요.

방이 전체적으로 좀 습합니다. 수건으로 해도 반나절이면 거의 다 마르는 정도니, 가습기가 있다면 가져 오면 좋을듯 합니다. (저희는 짐을 최소화 하는 방법으로 따로 챙기진 않았으나, 가져 오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출산 대기와 긴장감

아내의 수술 시간은 14:00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13:50으로 앞당겨졌습니다. 긴장한 아내는 빨리 와달라고 여러 번 전화했고, 도착하자마자 방을 옮기고 짐을 정리하며 긴장을 풀어주는 대화를 나눴습니다.

초산이라 설렘과 두려움이 섞인 감정을 이해하며 저도 같이 두근거렸습니다.

 

수술실 동선 및 시스템

1층에서 보호자는 수술실 전용 엘리베이터로 인사를 한 뒤, 일반 엘리베이터로 3층으로 이동합니다.

  • 3층: 신생아 집중치료실(NICU) 및 수술실
  • 6층: 신생아실

3층에 도착하면 엘베에서 내리는 기준 오른쪽은 신생아 집중 치료실 일명 '니큐'가 있습니다. 

드라마 코우노도리(일드)를 한번 보시면 안에서 어떠한 조치들을 하고 있는지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데, 저희 아이도 저곳에 갈 뻔한 케이스가 있었던지라, 안에 있는 아이들이 모두 제발 건강하길!!! 

 

이 맞은편 (즉 엘리베이터 내려서 왼쪽)이 바로 수술실입니다. 수술실에서 나와 바로 니큐로 갈 수 있는 동선 그리고 수술실에서 나중에 아이를 맞이하고 같이 신생아실이 있는 6층으로 이동하는 동선으로 해서 위치를 잡은 것 같습니다. 

 

 

수술실 앞에는 수술실 현황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게금 되어 있습니다. 동명이인이 있으면 A를 붙여서 혼선이 없게끔 하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으니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수술은 대략적으로 1시간이 걸리는데, 아이는 한 중간인 30분 정도쯤이면 나오는 것 같고, 아이를 뺴기 위해서는 총 8겹의 피부층을 열어서 하는 작업이 들어 간다고 합니다. 남편분들 잘합시다!!!!!!

 

아마 여성분들은 분만을 하러 오게 되면 보지 못할 표시지만.. 대략 2시간 30분은 잡고 있어야 합니다. 3층에만 있지 않고 6층도 가고 내려오고 하는 것을 하게 됩니다. 

 

 

아이와의 첫 만남

드디어 제 이름이 호출되고, 수술실 문 뒤에서 아이를 만났습니다. 인큐베이터에 누워 있는 아기를 보며 감격스러웠습니다.

중요: 출생 카드

  • 산모 번호, 산모명, 출생 일시, 성별, 몸무게 기록
  • 면회 시 반드시 필요하며 재발급이 불가능합니다.

 

카드를 전달 받고 나면 아이의 상태를 간략하게 이야기 해줍니다. 손가락 발가락 갯수, 귀, 등 뒤, 등 전체적으로 다 보여주는 과정을 거치게 되며, 이후에는 사진을 1~2장 찍을 수 있게 해줍니다. 

설명해주시는 분마다 다르지만, 저의 경우 빠르게 찍고 움직이길 권했습니다. 

(아마 수술실과 바로 연결되어 있으니 뭐 그려려니 하긴 했습니다. 다 사정이 있겠지...좋은날인데!!!)

 

어차피 아이가 문제가 없다면 바로 6층 신생아실로 이동을 하게 되는데, 이때 찍는 타이밍도 생기고  신생아실 들어가기 전에도 한번 포토 타임을 주시게 됩니다. 이때 같이 이동해주신분은 사진도 한번 같이 찍게 해주셨습니다. ㅎㅎ

 

다 찍고 아이가 신생아 실로 들어 가면 해당 실 앞에서 대기를 해야 됩니다. 

 

대기를 하면 호명을 하면서 신생아실과 연결되어 있는 공간으로 안내가 되는데, 이곳에서 체온 등을 확인 하고 여러가지 안내를 받게 됩니다. 여기서도 각종 서류를 보여 주시게 되는데,  다음 사진들과 같습니다.

 

시스템적으로 진행이 되는점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으며, 이전 3층에서 들었던 내용보다 좀 더 자세하게 아이의 상태를 확인 후에 현황을 다시 이야기 해주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각종 검사에 대한 안내를 해주는데, 국가에서 지원을 대부분 해주지만 신생아 유전성 난청검사는 따로 신청을 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선택 사항으로 저희는 이전에 각종 유전자 검사를 2번이나 한 이력이 있다보니 (난임 시술 관련해서 등) 딱히 필요성을 못느겼으나 혹시 다른 질병등을 알 수 있는 가능성도 있어 안심하기 위해 진행 요청을 바로 하였습니다.

 

설명을 다 듣고 나면 다시 3층으로 향하게 됩니다. 

도착해서 보니 아직도 와이프는 수술중으로 되어 있었고, 그 사이에 찍은 오늘의 주인공 사진을 가족 방에 올리고 양가 부모님에게 전화로 소식을 전달 하였습니다. 

 

그리고 준비 해논 리스트를 보고, 할 수 있는 것들을 우선 처리 하기 시작했습니다. 조리원 전화 부터 해서 이모님, 보험 등등. 

 

해당 내용을 싹 진행 하고 나니 와이프의 현황이 수술에서 회복으로 변경이 되었고 회복으로 변경된지 약 40분 정도 뒤에 나를 다시 찾는 소리를 듣고 수술실에서 아내가 어느정도 회복되어서 병실로 갈 예정이니 올라가라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올라가니 마취에서 풀린 와이프를 볼 수 있었는데, 들어보니 전신마취를 하게 되어 아이를 전혀 보지를 못했다고 하였습니다.

 

해서 바로 방에서 아이 사진 보여 주면서 열씸히 설명해주고,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 통해서 들은 내용도 다 전달 하고 양가 부모님에게 전화를 돌렸습니다.

 

제왕 절개를 하게 되면 당일은 금식을 하게 되고, 다음날 방귀가 껴지면 미음등을 먹으면서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을 안내 받게 되는데 (의사 마다 진행 방법이 다릅니다..) 해당일에는 오후 7시 부터 아이를 보는 것은 남편 밖에 안되는 점이 조금은 미안함이 들었습니다.. (사이버 아이?...)

 

참고로 당일 오전에 낳게 되면 12시 부터 1시 사이에 아이를 볼 수 있는 시간이 제공 되나, 오후에 낳게 되면 오후 7시~8시의 면회에서만 아이를 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때 출생카드를 사용 하게 되니 꼭 지참 하셔야 됩니다. 장소는 6층 신생아실 쪽입니다. (엘베 내려서 오른쪽)

 

와이프는 금식을 하게 되어 같이 있어 주다가, 오후 6시 50분 부터 7시 면회 등록이 가능 함에 따라 6시 20분에 가서 줄을 섰는데.. (참고로 6시 50분 전에 하게 되면, 6시 50분에 초기화 되면서 대기 다시 해야 함) 3번째 임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 당 3분이라고 생각 했다가.. 원래 순서를 놓치게 되었습니다..

 

알고보니 한타임에 3명의 아이가 준비가 되는 방식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다시 등록을 하였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1,2,3으로 되어 있는 곳에서 아이를 보게 됩니다. 

생각으로는 면회 들고만 시간 안에 하면, 한번에 4명씩 하게끔 해서라도 보여주려고 하니, 무조건 줄을 일찍 안서도 됩니다. 

저는 생각이 그냥 등록하고 좀있다 오는 방향으로 정했는데, 느즈막하게 와서 하는 것이 더 좋은듯 했습니다. ㅎㅎ 사람도 붐비고 하면 아직 수술한지 얼마 안되어 거동이 힘든 와이프가 힘들것 같아서 ㅎㅎ

 

신생아실 면회 팁

신생아실 면회는 오후 7시~8시로 제한되며, 출생 카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합니다.

꿀팁:

  • 줄은 6시 50분 이후에 등록하면 초기화되지 않아 효율적입니다.
  • 한 타임에 3명씩 순차적으로 진행되니 너무 서두를 필요는 없습니다

 

무튼 이쁜 우리 아기를 보고 다시 카톡방에 전달하고 ㅎㅎ 와이프에게도 보여주고 그렇게 아이 사진만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근처 식당으로 나와서 식사를 진행 하였는데, 집밥 처럼 먹을 수 있는 곳들이 있어서 (출장 차 오깅도 했고, 와이프랑도 근처서 밥 먹은 적이 있기에..) 하나씩 격파 한다는 생각으로 첫 끼를 먹었습니다. ㅎ (식당 관련 포스팅은 별도로 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방에 들어와 싰고, 와이프와 아이 이야기를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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